덕력 함양

[서양음악사] 17세기 초의 실내음악과 교회음악

떠돌이 클덕 2019. 3. 21. 21:08

* '그라우트의 서양음악사'를 읽고 취미생활에 참고하고자 정리한 것임

1. 이탈리아 실내 성악음악

1) 콘체르타토 양식의 세속작품 성행

ex> 콘체르토 마드리갈 : 무반주 다성 마드리갈에서 악기 반주가 붙은 콘체르토 마드리갈로 변모

2) 오스티나토 베이스(=바소 오스티나토, 그라운드 베이스) 사용

가. 오스티나토는 이탈리아어로 '끊임없는'이라는 뜻

나. 위에서 선율이 변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베이스 패턴이 반복되는 것

3) 칸타타

가. 17세기 이탈리아에서 생긴 새로운 성악 실내음악 장르 '노래로 불리는' 이라는 뜻

나. 콘티누오를 가진 세속 작품이라는 뜻으로 사용됨

다. 솔로로 된 서정적, 연극적인 텍스트로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를 포함하는 몇 개의 부분들로 구성

2. 가톨릭 종교음악

1) 대편성 종교 콘체르토 : 대형교회에서 주요 축일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

2) 소편성 종교 콘체르토 : 한두명의 솔리스트+오르간 콘티누오 반주+한둘의 바이올린

- 로도비코 비아다나(1560~1627년경) : 교회음악을 위한 소규모 성악 협주곡의 선구자, 1602년 나온 <100곡의 교회 콘체르토>는 최초로 교회 성악음악이 지속저음과 함께 출판된 것

- 알레산드로 그란디(1586~1630) : 새로운 모노디 양식으로 된 솔로 모테트 다수 작곡 ex> 1625년 출판된 '아! 그대는 얼마나 아름다운지'는 레치타티보, 솔로 마드리갈, 아리아를 모두 섞어 놓은 것

3) 오라토리오

가) 새로운 장르의 종교적 극음악으로 17세기 로마에서 탄생(17세기 중엽부터 오라토리오라고 지칭)

나) 이야기, 대화, 주석을 합쳐놓은 형태

다) 오페라와의 유사점 : 레치타티보, 아리아, 듀엣, 기악 프렐류드, 리토르넬로를 사용

라) 오페라와의 차이점 : 주제가 종교적, 무대장치 사용이 드묾, 행위를 직접 연기하기보다는 암시, 이야기를 전하는 내레이터가 있음, 합창은 대체로 한 성부에 한 사람씩 부르는 앙상블로 구성되어 있으며 극 중 여러가지 역할을 담당

마) 자코모 카리시미(1605~1674) : 라틴 오라토리오 작곡가, 1648 작곡된 <입다>는 17세기 중반의 오라토리오의 모델

3. 루터파 교회의 음악

1) 하인리히 쉬츠(1586~1672)

가.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작센 궁정의 교회음악가, 새로운 이탈리아 양식을 교회음악에 접목

나. 작품활동 : <다윗의 시편>(1619, 독일어 다성 시편송), <종교노래>(1625, 라틴 모데트), <소규모 교회 콘체르토>(1636, 1639, 솔로 성부들과 콘티누오로 이루어진 모데트), <심포니에 사크레>(1647, 1650, 독일어 종교 콘체르토), 그 외 성경 이야기에 근거한 음악인 히스토리아(ex>수난곡 :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는 이야기에 음악을 붙인 것) 등

다. 독일과 이탈리아의 요소를 종합한 그의 작품은 이후 독일이 유럽음악의 주변부가 아닌 중심부가 되도록 하는 기반 마련

4. 기악음악

1) 양식분류 기준

가. 연주규모 : 건반, 류트, 테오르보, 기타, 하프를 위한 독주곡, 콘티누오와 솔리스트 혹은 콘티누오와 실내악 그룹을 위한 실내악곡, 각 성부에 둘이나 그 이상의 연주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앙상블

나. 연주장소 : 교회, 실내, 극장

다. 국적 : 이탈리아, 프랑스, 독일, 영국, 스페인

라. 작품양식

- 즉흥적인 양식으로 된 건반 또는 류트 음악 : 토카타, 판타지아, 전주곡

- 계속적인 모방적 대위법으로 된 푸가 양식의 작품 : 리체르카레, 판타지아, 팬시, 카프리치오, 푸가

- 대조되는 부분들로 되어 있고 종종 모방적인 대위법으로 된 곡 : 칸초나, 소나타

- 주어진 선율이나 코랄 혹은 베이스 선율을 변화시키는 작품 : 선율인 경우( 변주곡, 파르티타), 코랄인 경우(코랄 변주곡, 코랄 파르티타), 베이스 선율인 경우(파르티타, 샤콘느, 파사칼리아)

- 춤곡과 양식화된 춤 리듬을 가진 다른 작품들 : 각기 독립적, 두 곡이 하나의 단위, 모음곡

2) 17세기 후반기 작품에 따른 악기 편성 구분이 더욱 정확해짐

가. 건반악기 : 전주곡, 토카타, 푸가, 코랄, 변주곡, 모음곡

나. 앙상블 : 소나타, 모음곡

다. 대규모 앙상블 : 모음곡, 신포니아

3) 짜임새와 양식의 혼합 : 토카타+푸가 등

4) 토카타 : 하프시코드나 오르간으로 연주

- 지롤라모 프레스코발디(1588~1643) : 로마 성 베드로 성당의 오르가니스트, 기악음악을 주로 집중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최초의 작곡가로 기악음악을 성악음악과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공헌, <음악의 꽃>(1635)

5) 리체르카레와 푸가

- 리체르카레 : 오르간이나 하프시코드를 위한 작품, 하나의 주제가 모방적인 방식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는 것

- 푸가 : 17세기 초반부터 독일 작곡가들이 사용한 용어, 이탈리아어로 '비행', 처음에는 모방기법 그 자체를 표현하는 말 ->주제가 계속 모방되어 이루어지는 작품, 17세기 후반과 18세기 초반에 더 중요한 장르가 됨

6) 판타지아 : 리체르카레보다 더 큰 규모의 모방적 작품 ex>푸가형식으로 된 제시부가 다른 대주제를 가진 부분들로 연결, 영국에서는 팬시라고 부름

7) 칸초나 : 건반이나 앙상블을 위한 모방적 작품, 실내악이나 교회음악으로 사용, 리체르카레보다 활발한 느낌

8) 소나타

- 17세기 초에는 주로 모든 기악음악을 일컫는 광범위한 것으로 사용->형식면으로는 칸초나를 닮았으나 나름대로의 특징적인 성격을 갖는 작품을 일컫는 것으로 변화

- 하나나 두개의 선율 악기(주로 바이올린)와 바소 콘티누오 사용 cf) 앙상블 칸초나 : 네 개나 그 이상의 성부 사용, 콘티누오 없이 연주되기도 함

- 비아조 마리니(1594~1663) : <두 개의 현을 위한 바이올린 소나타>(1629)는 기악적 모노디로 부를 만한 예

9) 변주곡(=파르티타) : 건반악기나 류트 작곡가들은 빌려오거나 새로 작곡한 주제에 일련의 변주곡 작곡, 샤콘느(=파사칼리아)도 변주곡의 일종

10) 춤곡 : 사교춤, 극장의 볼거리, 앙상블을 위한 양식화된 형태의 실내악을 위해 작곡, 춤 모음곡 탄생